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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건강 고령친화 산업이 미래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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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건강 고령친화 산업이 미래산업이다
  • 박영숙
  • 승인 2011.11.2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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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래포럼 박영숙의 미래예측보고서<7> 노화시계 상상외로 빨라져
▲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미래사회 노인들의 인구증가는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구촌의 노인인구는 늘어난다. 하지만 노화시계가 상상외로 빨라진다. 2050년이되면 일본의 경우는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행인들의 70%가 노인이며 특히 80세이상 노인이 된다는 끔찍한 연구결과도 있다.
 
행인 절반이 노인이 되어도 도로, 차량통행 등이 모두 느려진다. 건널목의 행인들이 길 건너는 시간도 3배로 길게 잡아줘야 하고, 버스에 승차하는데도 더 많은 시간을 줘야 하며, 노인들이 모는 차량은 천천히 진행된다.
 
그 외에도 현재 사용하는 길거리 도로 간판이나 가게 간판들이 모두 바뀌어야 하는데, 작은 글씨를 보지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간판 글자가 단순해지고 커지게 되며 노인들이 좋아하는 색상으로 바뀐다.
 
라디오나 TV 등의 앵커나 기자들의 리포트가 모두 느린 속도로 바뀌며, 노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가 살아남고 젊은층의 스피드를 즐기는 경기들이 소멸하게 된다. 영국이나 유럽은 은퇴연금이 고갈되어 정부가 은퇴를 못하게 막고 있으며, 미래학에서는 앞으로 은퇴라는 어휘가 소멸한다고 본다. 건강한 고령인구는 은퇴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노화시계는 급속하게 진행되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에서 14%로 증가하는 데 프랑스가 154년, 미국 94년, 일본은 36년이 걸린 반면 한국은 26년에 지나지 않을 정도다. 미국인을 일렬로 세울 때 중간에 해당하는 나이가 30세에서 현재의 35세로 5년 상승하는 데 50년이 걸렸으나 알제리는 앞으로 50년간 중간 나이가 현재의 21.7세에서 40세로 급상승한다.
 
노인연금 등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각종 제도를 정비하기 전에 재앙의 폭풍이 들이닥친다.노인들의 중증 질환 등에 투자하는 의료비를 줄이는 대신 운동과 식생활 개선으로 예방으로 가아 하며, 가족에 기초한 고용과 1인 가업을 장려, 가정 안에서 육아 부담과 노인 부양 부담을 해소하는 시스템 즉 서양이 동양의 가족제도로 급속히 넘어오게 된다.
 
미국 인구통계국(www.census.gov)은 2009년 보고서에서 2008년 5억600만명을 돌파한 전세계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040년에는 13억명에 달해 총인구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80세 이상의 초고령인구는 가장 높은 비율로 급증해 2040년에는 지난해보다 23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문제는 이제 선진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개발도상국의 노령인구는 지난해 3억1300만명 수준으로 전세계 노령인구의 62%를 차지했지만 증가속도가 선진국보다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2040년에는 10억명을 돌파해 76%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노령인구 증가의 단적인 사례로 보고서는 현재 매달 87만명이 65세 생일을 맞고 있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매달 190만 명이 65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부 국가는 단기간에 고령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우 고령인구 비율이 7%에서 14% 도달하는데 115년이 걸렸지만 한국과 싱가포르는 불과 18~19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에 19억이 되는 중국, 17억이 되는 인도 등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고령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두 나라는 경제성장 속도와 비례해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26년 전체인구 7명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게 된다. 2040년에는 중국과 인도의 노령인구가 각각 3억2,900만명과 2억2,200만명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인구 증가는 각국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지만 한편 구매력을 가진 고령인구를 위한 고령산업은 지구촌의 최대 부상산업으로 뜨고 있다. 노인들이 즐기는 모든 것이 산업이되며, 건강하게 살고싶은 욕망으로 고령IT 첨단산업이 날로 인기를 끌고있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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