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통신] 탁정하 기자= 경기도는 포천 신북면 일원 ‘신평염색집단화단지’와 ‘장자산업단지’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포천시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도 및 포천시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 신평리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포천 ‘신평염색집단화단지’에는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SRF)를 사용, 인근 섬유업체에 스팀을 공급하는 소각보일러 운영 사업장이 다수 위치해 있다.
또 인근 장자산업단지에는 석탄을 이용하는 열병합 발전시설이 2018년 6월 준공예정으로 지금은 공사가 한창이다.
문제는 그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환경피해를 호소하며 주민집회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곳 주민들은 현재 폐기물 고형연료와 석탄으로 인한 대기오염 발생가능성을 이유로 소각보일러 설치와 열병합 발전시설 공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와 포천시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대안을 마련, 기관 간 상호협조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먼저 ‘오염물질 배출업소 합동점검’ 추진, 주·야간 수시순찰 실시 등을 통해 환경감시활동 기능을 강화한다.
이어 이곳의 많은 업체들이 노후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영세 사업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현재 도에서 운영 중인 ‘노후 환경시설 개선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사업장이 굴뚝자동측정기기와 악취·백연방지시설 등을 조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와 동시에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 현행 ‘대기배출허용기준’을 더욱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 북부환경관리과 관계자는 “도는 포천시와 그간 신평리 지역 주민들의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포천시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 대기환경개선과 민원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