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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朴 대통령 3차 담화, 조기 하야 선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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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朴 대통령 3차 담화, 조기 하야 선언한 것”
  • 김영대
  • 승인 2016.1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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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당론에 따를 것”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는 대통령의 조기하야를 선언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 출석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3차 담화에 대해 국회와 언론이 조기 하야 선언으로 해석하는 데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충분히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하야를 결정하는 것은, 임기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건 틀림없는데 날짜를 박는 데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며 “국정이 안정되고 평화롭게, 또 헌정질서에 따라 이양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대통령의 책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심사숙고 하고 있다. 곧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대통령은 많은 의견을 듣고 있고,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는 것은 의견을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결정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날짜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지금 요구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대통령도 당원이니 그런 의미에서 여러 가지로 참고를 해달라”고 설명하면서 당론에 따를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이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청와대 허원제 정무수석도 “새누리 당론이 4월 퇴진인데 대통령이 이에 동의한다고 했냐”는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일단 당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논의를 해주면 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면서 출근하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국민 목숨이 위태로운데 관저에 머무르며 출근을 안 했다는 대통령은 7시간 만에 나타나 자다가 봉창을 두드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한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의 관저에도 집무실에 있다”며 “대통령이 어디에서 집무했느냐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분명히 말하건데 대통령이 집무하는 것은 관저에서 할 수도 있고 본관에서 할 수도 있고, 비서실에서도 할 수 있다”며 “그 점을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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