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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에 경고한다…2野, 대선 氣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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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에 경고한다…2野, 대선 氣싸움”
  • 김영대
  • 승인 2016.12.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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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합당·연대 주장하며 모략하지 말아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개적으로 국민의당을 겨냥해 야권 통합, 새누리당과의 합당, 연대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자 국민의당은 연대와 통합 주장은 결국 국민의당 흔들기라며 반발하고 있어 양당 간의 감정싸움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서 공개적으로 통합을 운운하는데, 그러한 것도 우리 국민의당에 대단히 결례가 되는 이야기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같은 야당인 우리 국민의당을 자꾸 모략하지 말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또 “박근혜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지난 2일에 하지 말고, 9일에 하자고 한 것을 가지고 자꾸 국민의당이 탄핵을 반대한다고 했다”며 “2일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했다면 부결됐을 것이며, 9일에 표결해서 우리는 승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승리가 국민의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우리는 정의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야합한다. 통합한다. 연대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은 총선 민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제3지대이고, 제3당”이라며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입당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렇지만 지금 그 누구와도, 어떠한 당과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금 통합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 그러한 것은 상대 당을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당을 공개적으로 음해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일은 삼가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내년 1월부터 야권통합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은 “새누리당은 결국 국민의당과 합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도 새누리당과 합당하고 싶을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노 전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하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주도권을 잡은 야권이 내년 조기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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