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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 대통령·최순실, 가해자집단 정신병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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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 대통령·최순실, 가해자집단 정신병 증세”
  • 김영대
  • 승인 2016.12.2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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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집단망각 행태 보여”…“위증교사 의혹 與 국조특위 위원 교체해야”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민들 앞에 조아리던 박근혜 대통령과 죽을 죄를 지었다던 최순실씨 등 범죄에 연루된 집단이 집단망각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법정에 등장한 최순실의 사진은 표독스러운 반격의 시선이었다”며 “‘죄를 지은 것이 없다’ ‘탄핵사유는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공격적으로 되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집단망각은 가해자집단의 정신병적 증세를 의미한다”며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가해자들이 개인으로 있을 때는 겁을 내고 반성도 하는데, 집단으로 뭉치면 ‘실제로 우리가 그런 잘못을 범한 것은 아니지 않나’ ‘우리가 한 일은 국가와 집단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었지 않나’라는 식의 집단최면상태에 빠진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이 초기에 자신들의 범죄행위가 폭로됐을 때는 당황하다가 지금은 공격적인 모드로 전환한 것 같다”며 “전형적인 집단망각 가해자집단의 행태를 보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이 보다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이들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국민들에게 고하고, 엄격한 처벌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조특위에 소속돼 있는 새누리당 의원의 일부가 증인과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저는 어제 이분들의 교체를 주장했다”며 “이분들이 당의 박영선 의원도 증인을 만났다고 물귀신 작전을 편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국조특위 위원들이 관련된 증인들을 만난 것이 문제가 아니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접촉한 것이냐,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 만난 것이냐는 목적과 대화내용이 문제”라며 “태블릿 PC를 도난당한 것으로 입을 맞추자는 식의 진실을 은폐하는 내용들을 상의했다면 국조특위 위원으로서 적당한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범죄행위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들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분명히 고백해주길 바란다”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새누리당은 국조특위 위원들을 교체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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