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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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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는가?
  • 이동권
  • 승인 2011.12.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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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 만들어진지 110년이 됐다. 1901년에 제정돼 우리 시대의 최고의 학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하는 과학자들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명인사가 되고, 세상은 이들이 인류에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처럼 노벨상은 평범함을 뒤엎는 창조적 파괴와 낡은 이론을 전복시키는 독창적 생각이 창발하는 지상 최대의 지식 축제다.

노벨상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는지 살펴보는 책, 교양인을 위한 노벨상 강의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편이 출간됐다. 이 책은 근대 이후 인류의 지성이 걸어온 과학 혁명의 도도한 물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지적 희열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현대 과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석학 15명의 핵심 연구 이론을 심도 깊게, 그리고 핵심만을 짚어 해설한다. 또 독창적 이론과 새로운 발견이 격돌하는 21세기 지식의 최전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진솔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물리학상 편'은 우주탄생의 비밀에서 신의 입자 발견을 둘러싼 논쟁까지, 현대물리학의 진화와 혁명을 한 권에 담았다. 우주에 물질은 왜 존재하는가? 우주는 어떻게 진화하게 되었는가? 극저온과 고온초전도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별의 진화 마지막 단계는 어떻게 되는가? 누구도 풀기 어려웠던 난제를 두고 해결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추적된다.

'생리의학상 편'은 뇌의 비밀에서 바이러스 연구, 유전공학의 기적까지, 현대 생리의학의 진화와 혁명을 한 권에 담았다. 에이즈바이러스, 자경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파일로리균, 도파민, 비아그라의 탄생, 광우병의 병원체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문명을 도약시킨 위대한 지식의 탄생을 이끈 과학자들의 치열한 도전을 생생히 담았다. 세상을 뒤흔든 발견을 둘러싼 연구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고집스러운 여정, 노벨상 수상 과정과 그 다음 이야기까지를 추적, 세밀하게 그려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난제를 풀거나 새로운 이론은 낡은 이론을 전복시켰던 힘은 '머리'가 아니라 '심장'이라고 말한다.

노벨상을 수상하려면 단순히 뛰어난 연구 성과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수상자의 성격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유는 간단하다. 노벨상을 수상할 만한 가치가 있는 발견을 하려면 기존 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통찰을 하고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일과 도전은 주위의 저항과 거부에 맞닥뜨리기 쉽다.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비판과 공격, 때로는 조소의 대상이 돼 심한 경우 그 세계에서 추방당하기까지 한다. 이런 상황을 견디며 자신의 일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전진하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민중의소리=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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