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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파장]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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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파장]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사표 제출
  • 현석훈
  • 승인 2011.12.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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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실 비서와 공격 전날 함께 술 마셔
박희태 국회의장 측은 6일 박 의장의 행사의전 비서(전문계약직 라급) K씨가 5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와 공격 전날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공씨가 디도스 공격을 지시하던 10월25일 밤 공씨와 변호사, 개인병원장, 사업가 등과 함께 모여 술을 마셨다. 김씨는 공씨와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함께 술을 마신 공씨와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진술을 받았다. 참고인들은 당시 병원투자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뿐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씨가 이날 함께 술을 마셨던 박희태 국회의장실 의전비서 김씨에 대해 6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씨는 25일 밤 11시께 이들과 술을 마시던 중에 필리핀에 있는 IT업체 사장 강모(25)씨에게 전화를 걸어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공격해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씨는 이 과정에서 강씨 외에 제3자와 약 30통의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26 재보선일 투표소 검색서비스 중단이 내부 소행이라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 로그 기록을 자체 분석한 결과 해킹이나 내부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혁진 중앙선관위 정보화담당관실 서기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의혹이 제기돼 자체적으로 (로그파일을)조사 및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DB서버가 끊기거나 서버IP가 유출되지 않았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주장은 DB 서버가 해킹됐다는 걸 전제로 하는데 그런 것들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가정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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