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50대 여성 고용률은 59.3%로 1992년 3분기(6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20대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은 각각 58.5%, 59.2%에 그쳤으며 20대 전체 고용률은 58.9%였다. 50대 여성이 20대 남성의 고용률을 앞지른 것은 통계를 집계한 1980년대 이래 처음이다.
50대 여성 고용률은 2000년 53.9% 이후 2006년까지 52.9~55.2%에 머물다가 2007년 56.0%, 2008년 57.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반면 20대 전체 고용률은 2000년 60.2% 이후 2007년까지 60.1~61.8%에서 등락하다가 2008~2011년 59.6%, 59.2%, 59.1%, 58.9%로 4년째 하락했다.
40대 여성의 2분기 고용률도 1983년 3분기 이후 30여년만에 최고 수준인 65.9%를 기록했다.
이처럼 40~50대 여성의 고용률이 늘어나는 것은 생계를 위한 맞벌이 수요가 급증하고, 20대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짐에 따라 자녀 교육비와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소득 확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정부가 크게 늘린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대부분을 40~50대 여성이 차지했다는 분석과 제도적으로 파트타임 일자리 공급을 유도한 것도 배경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사오늘=최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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