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은 관심이 큰 사고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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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 관심이 큰 사고를 막는다
  • 박종운
  • 승인 2017.02.1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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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관리사 곽종현(사진=산청소방서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박종운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부속상가에서 어린이놀이시설의 철거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4명이 목숨을 잃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주거동으로는 번지지 않고 상가 264㎡ 정도를 태운 화재였지만 인명피해가 많았으며, 이는 당시 건물의 소방시설이 모두 꺼져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이번만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특히 해당 건물에는 화재초기진압을 위한 스프링클러 설비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와 같이 소방시설을 임의로 꺼둔다거나 고장난 상태로 방치한다면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소방시설은 결정적인 순간에 제대로 작동해야 하고 또한 사용해야 한다. 화재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소방시설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

사실 우리가 조금만 주의 깊게 주변을 돌아보면 곳곳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잠시 주의를 기울이는 것부터 일상 점검은 시작된다.

바로 육안점검이다. 소화기의 압력 표시창을 확인하고, 감지기의 훼손이나 오염은 없는지, 소화전함 내의 구성품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조금 더 나아가면 자체점검이란 것이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작동기능점검, 종합정밀점검으로 구분한다.

작동기능점검은 소방시설등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고, 종합정밀점검은 작동기능점검을 포함해 소방시설등의 설비별 주요 구성 부품의 구조기준이 관련 법령 등에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을 말하며 점검주기 또한 규정돼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소방시설등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사실 일반인에게 소방시설을 점검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관련법에서는 관계인뿐만 아니라 소방안전관리자와 소방시설관리업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업자를 통해 점검할 때에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영세사업자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산청소방서에서는 자체점검에 필요한 장비를 무상대여하고 사용법까지도 교육해 주고 있다하니 필요한 경우 이용해 보길 바란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소방시설 또한 시간이 흐르면 낡고 녹슬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개‧보수를 통해서 관리하면 유사시 제대로 작동하여 피해를 줄여줄 것이다.

이제는 안전불감증이 아니라 자율안전관리문화가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움직여야 한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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