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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역주 집청정시집’ 기념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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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역주 집청정시집’ 기념 행사 개최
  • 정봉안
  • 승인 2017.02.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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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 집청정 유람길 걷기와 한문학 이해’ 진행
(사진= 울산시 대곡박물관 제공)

[울산=동양뉴스통신] 정봉안 기자 = 울산시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박물관에서 ‘역주 집청정시집’ 발간을 기념해 ‘대곡천 집청정 유람길 걷기와 한문학 이해’ 행사를 개최한다.

19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장천사지에서 반구대(포은대)·집청정까지 40여 분간 걸으며 답사하고, 집청정에서 ‘집청정시집’과 집청정·반구대·반고서원의 역사에 대한 해설을 듣고, 거문고 연주를 감상하는 시간 등으로 마련된다.

집청정은 1713년 반구대 건너편에 운암 최신기(1673∼1737년)가 건립한 정자로, 반구정으로도 불렸다.

반구대는 고려 우왕 때 포은 정몽주가 언양에 유배를 왔을 때 이곳에서 시름을 달래며 시를 지었다고 알려진 곳으로, 후세 사람들은 반구대를 포은대라고 불렀다.

반구대가 유명해지면서 1702년부터 언양 유림에 의해 반구대에 서원 건립이 추진돼 1712년 반고서원(반구서원)이 건립되고, 1713년에 반구대 건너편에 집청정이 건립됐다.

‘집청정시집’은 최신기의 9세손 최준식(최경환, 1909∼1978년)이 집청정에 보관된 한시를 필사해 책으로 만든 것으로, 여기에는 260여 명이 지은 406수의 한시가 수록됐다.

이 책은 조선 후기∼근대 반구대·집청정 일원의 한문학과 선비들의 교유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또 지역 내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과 전국의 주요 박물관 및 기관에 배포한다.

신형석 박물관장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서부 울산 명소인 집청정·반구대 일원의 한문학에 대해 정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번역서가 조선시대∼근대 서부 울산 지역사 이해와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본래 반구대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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