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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곽재우 의병장 서세 400주년과 의병제전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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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곽재우 의병장 서세 400주년과 의병제전을 앞두고
  • 김도형
  • 승인 2017.0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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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영 의병문화관광과 과장
허광영 의병문화관광과 과장

[경남=동양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지금부터 꼭 400년 전 광해 9년인 1617년 충익공 곽재우 홍의장군이 예장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창암의 망우정에서 일생을 마쳤다.

곽 장군은 선조 25년 임진난이 일어나 관군이 곳곳에서 패하고 국토가 짓밟히자 4월 22일 전국에서 최초로 왜적을 토벌하여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고향인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의병을 모집 왜병의 침공을 막았다.

이에 군은 그 뜻을 기리고자 1972년 군민의 성금으로 의령읍 남산 아래에 의병탑을 세우고 1978년 국비와 도비, 성금 등을 모아 현재의 충익사를 건립해 구국창의의 정신을 후대에 기리고 있다.

또 의병의 숭고한 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를 되새기는 전통 역사 문화 축제인 의병제전을 열고 올해로 45회째를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곽 장군의 서세 4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서 군은 어느 때 행사보다 더 깊은 관심으로 의병 활동을 부각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의병기념사업회 총회를 개최, 임란창의 425주년 제45회 의병제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곽 장군 서세 400주년에 걸맞게 의병활동을 부각시키는 행사로 확정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또 올해는  2005년 55t의 규모와 251m의 어마어마한 크기로 세계 기네스에 등재된 의령 큰 줄 당기기 행사도 함께 개최키로 해 그 행사가 어느 때 보다 크고 볼거리가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의 의병제전은 오는 4월 21~23일까지 의령읍 일원에서 개최되며 전야제인 21일에 북놀이, 축등행렬, 의병혼불 안치, 의병창의 재현과 불꽃놀이, 의병의 혼불 채화식 등이 열리며 향우와 군민의 만남의 장인 향우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의병 창의 기념일인 오는 4월 22일은 본행사로서 망우당 곽 장군과 휘하 17장령 및 수많은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충절을 기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추모제향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읍면 농악공연, 전국 궁도대회, 의병출정 시가지 퍼레이드, 줄타기 판줄 놀음, 마상무예 공연, 전국 무에타이대회, 의령전통한지와 의병체험을 마련했다.

이어 우리나라 가요계 대표 작곡가인 이호섭 선생의 명성으로 개최하는 이호섭 가요제와 수박축제, 전국소싸움대회, 청소년한마음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이런 의병제전은 올해 경남 관광 대표 축제로 선정돼 5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 등 의병의 얼이 축제를 벗어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의령의 의병제전을 단순한 축제행사로 여기지 말고 홍의장군 곽재우를 비롯 대의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17장령과 무명 의병들의 구국 충정의 기상과 정신을 널리 고취시키는 체험의 장과 서로 힘을 모아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섰던 선조들의 넓고 굳센 마음을 우리 청소년들이 이해하고 본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곽 장군 서세 400주년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의령 30만 내외 향인의 화합은 물론, 우리 민족의 강인한 기상과 상부상조하는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의령인의 정신과 기상을 전파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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