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대선 도전 방안 모색
[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탈당 결심을 굳혔으며, 직접 대선에 도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김 전 대표의 측근들이 전했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복수의 인사는 3일 "(김 전 대표가) 당을 떠날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며 "시기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다음주에라도 탈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최근 주변에 "내가 배지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배지 달려고 이 당에 들어왔느냐"고 강조했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김 전 대표의 탈당설이 꾸준히 나돌았지만, 김 전 대표가 지난달 중순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당내에서는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아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가 최근 경제민주화에 소극적인 당의 태도를 보면서 다시 탈당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김 전 대표가 발의한 경제민주화 법안인 상법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김 전 대표는 일부 당내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법 개정안 문제에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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