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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부인 '강펀치', 의혹과 갈등으로 얼룩진 결혼생활에 대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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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부인 '강펀치', 의혹과 갈등으로 얼룩진 결혼생활에 대한 분노?
  • 강경훈
  • 승인 2011.07.2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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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80)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아내 웬디 머독(43) 부인은 단숨에 세계적인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러나 웬디 머독은 그 드라마틱한 인생사로 이미 남편 루퍼트 머독 못지 않게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968녀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태어나 쉬저우에서 성장한 웬디 머독은 19세 때 광저우에 있던 유니세프에 근무하며 영어를 가르쳐 준 제이크 체리 부부 도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공부하게 된다.

그러나 웬디 머독과 제이크 체리가 가까이 지내면서 제이크 체리는 부인과 이혼했고, 웬디 머독은 제이크 체리와 결혼을 했다. 이후 2년 7개월 만에 이혼을 했는데 미 영주권 획득을 위한 전략적인 결혼이라는 의혹도 나왔다.

웬디 머독은 1996년 예일대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 옆자리에서 홍콩스타TV 경영진을 만난 것을 계기로 스타TV에 입사했다. 웬디 머독은 루퍼트 머독 소유인 홍콩 스타TV에 근무하면서 머독과 인연을 맺고 1999년 머독과 결혼했다.

그후 머독 부인과 사이에 두 딸을 낳았다. 루퍼트 머독은 앞선 두 번의 결혼에서 네 자녀를 두고 있다.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웬디 머독은 루퍼트 머독의 장남으로 후계자로 유력시됐던 라클란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2005년 장남 라클란은 돌연 사퇴했는데 웬디 머독과의 갈등이 작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루퍼트 머독은 1999년 라클란 씨의 어머니인 애너 씨와 이혼하고 당시 자신의 회사에서 간부로 일하던 중국계 웬디와 결혼했는데, 당시 애너와의 이혼 조건에는 뉴스코프 주식의 30%인 머독 가족 지분이 라클란 씨를 포함한 성인자녀 4명에게 상속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덩 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에게는 주식 상속권이 없을 것으로 해석됐다.

그런데 덩 씨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가 태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머독 회장 부부는 각각 2세와 3세인 어린 자녀에게도 주식 상속권을 상당 부분 양도해 이들이 앞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 것이다. 이 때문에 루퍼트 머독의 성인 자녀들과 웬디 머독과의 관계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한편, 아내 웬디 머독(43) 부인이 위기에 처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사건은 19일 루퍼트 머독의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대한 영국 의회의 청문회장에서 발생했다.

청문회가 시작되고 두 시간쯤 경과했을 때, 방청객 사이에서 한 남성이 머독 코 앞으로 다가와 면도용 거품이 담긴 종이 접시를 던지려 했다. 옆 자리에 앉아 있던 머독의 차남 제임스와 또 다른 건장한 남성이 놀라서 제지하려 일어났는데, 그에 앞서 머독의 뒷자리에 앉아 있던 분홍 재킷의 여성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남성에게 오른손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남성과 함께 쓰러졌다.

머독은 무사했고 머독에게 뒤집어 씌우려던 면도 거품은 이 남성이 고스란히 뒤집어 썼다. 남성을 저지한 여성은 바로 머독의 세번째 부인 웬디 머독이었다. 이 장면이 BBC를 통해 생중계 되면서 웬디 머독은 순식간에 세계적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데일리메일은 "웬디가 지루한 청문회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었으며 어떤 일이 있어도 '머독의 미디어 제국'은 맞서 싸울 거이란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웬디 머독은 중국 출신으로 쉬저우 제1중학교 시절 배구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신장이 175cm로 여성으로는 키가 큰 편이다. [민중의소리=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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