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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골목, 문체부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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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골목, 문체부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8.0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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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 문화의 날을 기념, 시상식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2013년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대구 중구 근대골목을, 우수상에 광주 북구 시화문화마을을 각각 선정했다.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인간과 프로그램 중심의 지역문화 발전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지역과 도시 단위의 문화브랜드 사업들 중,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근대골목’(대구 중구)은 근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도심을 잘 보전하여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심재생 및 활성화를 한 성공적 사례다.
 
근대골목은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건물을 비롯해, 근현대의 산업화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삼덕상회’나 ‘공구박물관’ 등을 잘 보전하여 복원했다.

각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골목길로 연결하는 ‘근대로(路)의 여행’이라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 한 해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대구 중구청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골목문화팀’을 운영할 정도로 심혈을, ‘도심재생문화재단’을 만들어 전문성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시화문화마을’(광주 북구)은 지역에 거주하는 시인(이재길 작가)이 2002년도에 시작한 사업이다.
 
쓰레기 투기장으로 방치된 공간을 쌈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2000)에서 시작된 시화문화마을은 시화문화마을 조성사업(2002), 시화환경미술제(2010)를 개최하는 역량 있는 문화마을로 발전했고, 이제는 골목문화에서 더 나아가 마을 전체의 문화공간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지역을 문화지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의 예술가가 기증한 수백 점의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과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화문화마을은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 전체의 문화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청은 시화문화마을을 축으로 무등산과 5·18국립묘역을 연결하는 ‘시민의(詩民義) 솟음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화문화마을의 시(詩), 5·18국립묘역의 ‘의’(義), 이를 잇는 사람(民)을 통해 문화예술 기반의 소통공간을 열겠다는 게 북구청의 목표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문화운동이 지역 전체를 바꾼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 10월18일 문화의 날을 기념, 시상식과 사례 전시회 등을 가진다.
 
문체부는 앞으로 지역문화브랜드 선정 지역을 중심으로 정례적인 포럼을 개최해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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