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김정남의 시신이 결국 북한으로 송환된다.
이들은 30일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발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에 탑승해 이날 오전 2시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검은색 승합차를 이용해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이들과 함께 김정남 시신도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고려항공을 통해 평양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고려항공의 일정을 볼 때 김정남 시신과 이들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9명을 김정남 시신과 사실상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북한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공동 성명에 의거해 김정남 시신과 말레이사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온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자들의 북한행이 이뤄지고 북한에 억류 중인 말레이시아인 9명도 풀려나게 됐다.
일각에선 김정남의 시신이 화장된 상태로 인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방부 처리와 냉동보관을 통해 온전한 상태로 시신을 넘겨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인질 외교’의 해법으로 결국 타협책을 선택하면서 이번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양측 합의문에서 "북측이 사망자, 즉 김정남의 가족에게서 받은 자료들을 말레이 당국에 제출"했고, 말레이시아는 이를 인정해 "북한에 있는 김정남의 가족에게 시신을 돌려보낸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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