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임창규 광주청장이 서울청장이 되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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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임창규 광주청장이 서울청장이 되야 하는 이유는...
  • 김대혁 기자
  • 승인 2013.08.0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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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조 서울청장이 사의표명을 하면서 국세청은 '후임이 누가되느냐'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대상이 되는 인물은 여러 명이다.

고시 출신으로 제갈경배 대전청장(경북. 행시27회) 임환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경북. 행시28회) 김연근 국세청 국제조세국장(경북. 행시28회) 이 있다.
 
비고시 출신은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경북. 일반승진) 이학영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서울. 일반승진)원정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경남. 육사) 임창규 광주지방국세청장(전남. 일반승진)등이 그들이다,

 
 이 중 임창규 청장이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청장은 정무적 성격이 강한 1급 청장 자리이다. 본 청장만큼 선호하는 자리다.  임 청장은 비고시 출신이고 호남출신이다. 따라서 임 청장은  다른 인사보다 정치적 지원이 약할 것이다. 이 때문에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임창규 청장이 서울청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많다
 
우선 고시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띠는 이유다.

이번 송광조 서울청장과 전군표 그리고 허병익 차장 등은 모두 고시출신이다. 고시 출신이 청렴하다는 공식은 이번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이번 사건으로 납세자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유전무세 무전유세라는 공식이 생겼다는 말도 나온다. 이런 여론을 생각한다면 이번만은 행시 출신이 뒤로 물러서야 한다.

만약 임 청장이 된다면 국세청을 이루고 있는 비고시 출신의 사기도 올라갈 것은 자명하다. 2만명의 국세청 직원 중 행시 출신이 아닌 직원은 99%다. 이들 사기 진작이 지금 국세청에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다.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인사가 될 것이다.
 
두 번 째로 비고시 출신 4명 중 임창규 청장은 유일하게 호남출신이다. 지역안배도 생각해 봐야 한다. 지역 안배라는 단어가 이 정권에서는 별로 설득력이 없다. 그러나 현재 정국을 돌아보자.민주당은 원외 투쟁으로 나섰다. 촛불 정국이 돌아온다. 그리고 한달 후 국정조사를 국세청은 맞아야 한다.
 
호남 출신 서울청장이 나서면 야당 국회의원 달래기가 타지역 출신보다는 한결 부드러울 것이다. 이 때문에 세정가에선 야당 국회의원 몫으로 이번 서울청장은 임창규 청장이 되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야당을 안고 정국을 이끌어 나갈 청와대도 이점을 경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굳이 지역 안배를 청와대에서 싫어한다면 능력을 주목해보자. 임창규 청장은 세정가에서 인정하는 기획통이고 조사통이다. 나머지 경쟁자 3명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능력과 경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도 문제가 된다. 57세인 임 청장이 나이가 많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지금 국세청은 행시 28회 29회로 나이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 타 기관보다 젊은 지방 청장이 무게감없이 나대다가 이번 같은 참사가 일어났다면 다시 한번 국세청은 나이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 중후한 나이와 경륜으로 국세청의 방패막이 역할을 할 1급 청장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임창규 청장만큼 적절한 인물을 찾기도 힘들다. 
 
국세청은 수도 서울의 재정확보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청장을 한시라도 비워둘 수가 없다. 또 국세청은 7월말까지 부가세 확정신고 업무에 매진하고 , 8월 들어 세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김덕중 청장이 누구를 낙점해 청와대에 올릴 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전군표 전 청장 사건 과정에서 전 서울청장의 '마른 수건론'이 일각에서 불거졌다. 대외 활동이 약하고 주변에 인색하며 업체로부터 각종 접대를 받았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임 청장이 행여 전 서울청장처럼 ‘마른 수건' 같은 사람 아니냐고 다시 물을 수 있다. '겪어 보지 않아 모르겠다'가 답이다. 다만 그가 전 서울청장처럼 업체로부터 술 이나 골프접대 혹은 용돈을 얻어 쓴 사례를 아직까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 한 마디. 박근혜 정부의 선거 공약 중 ‘탕평책'이라는 단어가 크게 적혀 있었다. 선거 운동 시절 소리는 높았다. 다만 이후 선거 공약집에만 있지 아직 실행된 사례를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인사에 이런 공약이 현실화되길 기대해본다.

동양뉴스 광주 김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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