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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폭격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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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폭격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
  • 손수영
  • 승인 2017.04.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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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미군의 시리아 폭격이 북한에 보내는 경고메시지라는 해석이 굳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인근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까지 배치되면서 미국이 북한 핵 위협과 관련해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이런 무력시위가 과연 어떤 효과를 낼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 중국 전문가인 데니스 와일더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제 북한에 대해 독자 행동을 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 주석의 인식 변화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긴 어렵지만 적어도 김정은 정권의 수뇌부는 미국의 더 공격적인 정책을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불안정한 이웃국가인 북한에 대한 과도한 압력이 난민위기를 촉발해 자국 경제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왔다. 또 한반도가 통일이 돼 미군이 자국 국경과 마주하게 될 가능성도 꺼리고 있다. 

팡중잉 런민대학 교수는 “북한 직접타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북한은 완전히 추락해 미국에 맞서 싸울 여력이 하나도 없는 시리아와는 다르다. 제한적인 정밀 타격이라도 (북한의 반격에 의한) 재앙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연세대학의 봉영식 통일연구원 전문위원은 “시리아 공습은 북한이 선을 넘으면 트럼프 정부가 행동에 나설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간접적 경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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