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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어린이놀이터 문화를 확 바꾸는 두 번째 기적동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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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어린이놀이터 문화를 확 바꾸는 두 번째 기적동이 탄생
  • 강종모
  • 승인 2017.04.29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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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기적의놀이터 ‘작전을 시작하-지’ 다음달 2일 준공식 개최
기적의놀이터 자문위원들의 활동.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어가는 제2호 기적의놀이터 ‘작전을 시작ㅡ지’ 준공식을 다음달 2일 개최한다.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자리잡은 2호 기적의놀이터 현장에서 그동안 준공을 고대하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던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준공 기념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제1호 기적의놀이터 ‘엉뚱발뚱’이 탄생한 지 1년만에 동생뻘 되는 2호가 태어나는 것이다.

준공식 행사는 매안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록밴드 공연, 1호 기적의놀이터 친구들이 보내온 편지 낭독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기념퍼포먼스가 연출될 예정이다.

2호 기적의놀이터 이름은 공모 과정을 거쳐 매안초등학교 6학년 홍주원 어린이가 제안한 ‘작전을 시작하ㅡ지’라는 명칭이 최종 선정됐다.

‘작전을 시작하ㅡ지’는 기적의놀이터 모토인 ‘스스로 몸을 돌보며 마음껏 뛰어놀자’ 및 재미와 도전정신이라는 가치를 창의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호 기적의놀이터는 ‘도전과 모험이 있는 놀이터’라는 주제로 해룡면 신대리 2068-1번지에 5000여 평방미터의 면적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5월에 신대지구에 조성 위치가 선정된 이후, 신대지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놀이터의 유형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내기 위해 지난해 8월에는 어린이 디자이너 썸머스쿨을 운영했다.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의 귄터 벨치히와 기적의놀이터 총괄 디자이너인 편해문 선생이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설계를 한 후 좌야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기적의놀이터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어린이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번 달에는 어린이 감리단 40명이 실제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놀이터의 주인이 어린이들이라는 입장과 시각에서 어린이의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천식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기적의놀이터는 순천에서 처음 제안·실행된 놀이터이다”며 “기적의도서관 제1호가 전국적으로 도서관 문화를 바꾸어 놓았듯 기적의놀이터 또한 핸드폰과 개인학습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도전과 모험정신을 길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1호 놀이터 ‘엉뚱발뚱’이 놀이기구 없는 자연소재인 돌, 통나무, 언덕, 잔디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면, 2호 놀이터는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미끄럼틀 등 어린이의 도전과 모험정신이 길러질 수 있는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편해문 총괄디자이너는 “1호 놀이터 엉뚱발뚱에는 평일과 주말에 적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400여명의 어린이들이 놀다 갔으며 평균 2시간에서 5시간까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1년간 10만명의 어린이들이 30만 시간을 이용한 것으로 실제로 놀이터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며 “향후 3·4호 놀이터가 차근차근 조성되고 오는 2020년까지 순천에 10개의 기적의놀이터가 완성되면 어린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적의놀이터는 행정, 시민과 어린이, 전문가의 오랜 협치의 결과로 이루어진 결실로서, 1호 엉뚱발뚱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 최우수상’과 행정자치부의 ‘창의행정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전국에서 200여개가 넘는 지자체와 각 단체 등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앞으로 어린이놀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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