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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후보들, 강원산불 관련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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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후보들, 강원산불 관련 현장 방문
  • 손수영
  • 승인 2017.05.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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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5당 대선후보들이 지난 6일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유세를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일제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강릉 유세를 전면 취소했다. 산불로 강원도민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 흥겨운 유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국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특히 인력이 많이 부족한 소방공무원을 충분히 늘려 이러한 화재에 대비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도 이날 유세일정을 긴급 변경한 뒤 강원도 강릉 산불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주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뚜벅이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서울 유세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전 11시 대피소가 차려진 강릉노인복지회관을 찾았다. 

안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안 후보가 오늘 아침 강릉 산불 상황을 보고받은 뒤 오전 8시30분에 곧바로 강릉으로 출발했다"며 "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화재진압 브리핑을 받고 상황을 엄밀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날 오전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성산초교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유 후보는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고생스러우시느냐. 이 상황이 어서 빨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국민안전처와 계속 연락을 취해서 산불이 신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들에게 "선거가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며 "유세를 중단하고 강릉 산불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밤에 당직자를 급파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이순삼씨와 박정이 공동선대위원장 등의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시키고 산불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한국당 김진태 강원도당위원장과 권성동, 김기선, 이양수, 이철규 의원 등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 전원, 그리고 송석준 재해대책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강릉 산불 진압 지원 및 재해지역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지원팀'을 구성해 현장에 보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충북과 경남으로 내려가 집중 유세를 벌이지만 강원도 산불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 한창민 대변인은 "산불이 더 크게 번지지 않고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바란다"며 "심 후보는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 입은 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 추후 진화와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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