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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교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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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교정해야"
  • 손수영
  • 승인 2017.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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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기술 발전에 대해 미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 결함을 시급히 교정해야 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으로 2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04년 당시 부시 행정부가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작전 모드로 전환하기 시작한 이후 총 9번의 미사일 요격실험에서 5번 실패, 56%의 실패율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4번의 성공 가운데 목표물을 스치듯이 맞힌 2006년 '부분적 성공'을 빼면 요격 실패율은 67%에 이른다는 것이 NYT의 평가다.

이 때문에 미 국방부는 이번 요격실험에서 그동안 절반 이상의 실패율을 보인 요격 시스템의 결함이 교정됐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30일 북한의 ICBM 공격에 대비한 요격 훈련을 한다. 3년 만에 실시하는 요격실험이지만 미 본토에 대한 ICBM급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양 모처에서 미 본토를 향해 '맞춤형'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반덴버그 공군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개발에 성공하고,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함으로써 요격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과거처럼 액체추진 연료를 사용하면 미사일 운반차량이나 연료 트럭 등이 미국의 정찰기나 위성에 쉽게 포착되고, 연료 주입에도 수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미국 서부에 배치된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 북한 미사일의 예상 궤적을 추적할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공장에서 고체연료를 미사일에 장착, 연료 주입 시간을 아예 없애고, 이동식 발사대까지 활용해 은밀성을 높임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시간이 수 시간에서 수분 단위로 축소됐다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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