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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베트남 쾅남성과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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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베트남 쾅남성과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 강종모
  • 승인 2017.06.1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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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역, 항만물류, 관광 보건 등 교류협력과 민간교류 확대 기대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지난 10일 베트남 첫 경제특구이자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베트남 중부 광역급 지방정부인 쾅남성(Guang Nam Province)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쾅남성 회의실에서 열린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식에는 정현복 시장, 송재천 의장 등 광양시 대표단과, 딘반투(Dinh Van Thu) 쾅남성장을 비롯한 레반탄(Le Van Thanh) 쾅남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내·외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쾅남 세계문화유산 축제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라오스, 태국 등 5개국 해외 대표단도 함께해 협약체결을 축하했다.

양 도시는 ▲경제 무역 교류와 투자 확대 ▲항만물류, 관광, 보건 분야 교류 협력 추진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광역은 광역정부, 기초는 기초 지방정부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해 오던 국제관례에 비춰볼 때, 이번 베트남 성정부와 광양시의 협약은 예외적인 케이스로 쾅남성의 기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광양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양 도시 간 경제, 항만분야 등 교류협력사업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내·외향적인 국제화 기반 마련과 살기 좋은 다문화 사회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광양시 외국인 등록자 2904명 중 베트남인은 875명이며, 전체 다문화가정 847가구 중 베트남은 308가구로 36%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베트남 쾅남성과의 우호협약이 체결되어 동남아의 새로운 신흥국가로 부상 중인 VIP(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국가와 모두 연결됐다”며 “경제 관광 민간분야 등에서 교류를 강화해 나가고 함께 상생 발전할 부분은 잘 협력해서 국제사회의 모범적인 우호도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딘반투(Dinh Van Thu) 쾅남성장은 광양시의 관심과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철강 항만산업과 경제자유구역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광양시와의 교류는 쾅남성이 베트남의 경제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최근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 국가와의 우호교류 확대와 다변화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베트남 쾅남성과는 양 국가가 경제자유구역과 항만도시라는 공통점으로 우호도시 협력을 위한 상호 실무방문을 진행해 왔었다.

쾅남성은 인구 150만명, 면적 1만438㎢ 규모로 2개시와 16개현으로 구성된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이자 최근 휴양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주요산업은 관광업, 농산물 가공업, 항만물류업 등이 있다.

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각종 문화유적지가 풍부하고, 베트남 최초 경제특구지역으로 지정된 츄라이 경제자유구역과 광양항이 연결된 츄라이 항만이 있는 등 내륙과 해상교통망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산업 인프라로 26개 한국기업이 있는 쾅남성은 앞으로 다양한 업종의 투자 확대와 광양항 물동량 창출이 가능한 곳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시는 현재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필리핀 카가얀데오로시, 중국 선전시 등 해외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우호교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광양시의 자매·우호 도시는 9개국 17개 도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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