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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 오염물질 측정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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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 오염물질 측정결과 공개
  • 이영철
  • 승인 2017.06.2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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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동측정시스템 (환경부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영철 기자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26일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5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한 지난해 측정결과를 환경부 누리집과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먼지 등 7종이다.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 측정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40만 1677톤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질소산화물이 67.5%인 27만 1247톤을 차지했으며 황산화물이 30.1%인 12만 820톤, 먼지가 1.7%인 6926톤, 일산화탄소가 0.6%인 2273톤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도별로 조사한 결과, 충남도가 27.1%인 10만 8708톤, 경남도가 14.7%인 5만 8895톤, 강원도가 13.0%인 5만 2219톤, 전라남도가 12.2%인 4만 9063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높게 나타난 충남도, 경남도, 강원도 등은 화력발전소, 시멘트, 제철, 석유정제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많이 입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5년에 비해 사업장 수가 13개 늘어난 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860톤 감소했다.

사업장 수는 자동측정기기 부착대상이 되는 시설이 증가해 늘어났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의 개·보수, 처리 효율 개선, 공정 개선 등을 통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도는 석탄발전소의 방지시설 개선으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3종의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대비 11%인 1만 3874톤이 감소했다.

반면, 울산시(3855톤), 충북도(3601톤) 등은 제품 생산량 증가 등의 이유로 3종의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 방지시설 개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배출허용기준을 현 수준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 대상을 확대하면서 미세먼지 다량 배출 3대 핵심현장(불법연료 사용, 건설공사장, 불법소각)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홍경진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공개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확대시키고 사업자 스스로가 대기오염물질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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