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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화장품 생산 20% 성장률...무역흑자 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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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화장품 생산 20% 성장률...무역흑자 3조 돌파
  • 이종호
  • 승인 2017.06.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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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지난해까지 유형별 생산실적 (식약처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종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이 13조를 넘었고, 무역수지 흑자는 3조 원을 돌파했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 514억 원으로 2015년(10조 7328억 원) 대비 21.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3조 1339억 원으로 전년(1조 6973억 원) 대비 85% 급증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국내 화장품이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화장품 원료에 대해 ‘네거티브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꾸준히 제도를 정비한 것이 결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고속 성장세 유지, 무역 흑자 3조 돌파, 화장품 수출지역 다변화, 기능성 화장품 산업 꾸준한 성장세 등이다.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처음 10조 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생산실적은 13조 514억 원으로 21.6% 증가했으며, 20%가 넘은 성장률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 5858억 원(58.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2919억 원, 17.56%), 두발용(1조 4098억 원, 10.8%), 인체 세정용(1조 1637억 원, 8.92%) 등의 순이었으며 최근 4년간 유형별 생산실적 순위가 같았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4조 3899억 원(33.64%)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엘지생활건강’이 3조 5825억 원(27.45%), ‘애경산업’ 2528억 원(1.94%), ‘이니스프리’ 1961억 원(1.50%), ‘더페이스샵’이 1692억 원(1.30%) 등의 순이었다.

특히 품질이 우수한 마스크팩, 쿠션 등 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코스토리, 카버코리아, 더샘인터내셔널, 클리오 등이 생산실적 상위 20위내 업체로 신규 진입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2014년 7억 5250만 달러(8514억 원), 2015년 15억 10만 달러(1조 6973억 원) 지난해 27억 44만 달러(3조 1339억 원)로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1억 7842만 달러(4조 8491억 원)로 2015년(25억 8780만 달러, 2조 9281억 원) 대비 65.60%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9.76%에 달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2015년 10억 8770만 달러(1조 2307억 원)대비 지난해 10억 8020만 달러(1조 2536억 원)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15억 6971만 달러(1조 8216억원)였으며, 홍콩(12억 4409만달러, 1조 4438억 원), 미국(3억 4697만달러, 4027억 원), 일본(1억 8267만 달러, 212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화장품 본고장인 프랑스(138.4%), 이탈리아(246.6%), 스페인(276%) 등으로 수출지역이 다양화 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가 수출 상위 20위내 국가로 새로이 진입했다.

또한,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된 실적은 6억 4696만 달러로 2015년(3억 6578만 달러) 대비 약 76.87%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2억 9381만 달러, 3409억 7000만 원)였으며, 미국(2억 9346만 달러, 3405억 6000만 원), 일본(1억 7056만 달러, 1,979억 4000만 원), 이탈리아(4751만 달러, 551억 4000만 원), 영국(4618만 달러, 535억 90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국 수입실적은 전체 78.83%이었으며, 상위 5개국은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 4439억 원으로 2015년(3조 8559억 원) 대비 15.25%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최근 5년간 성장률도 20.06%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미백 기능을 가진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5796억 원으로 2015년(3558억 원) 대비 62.90% 증가했으며, 이는 깨끗하고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염모, 제모,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 당국자간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개선해 뷰티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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