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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본부, 여름철 폭염 차량 화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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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본부, 여름철 폭염 차량 화재 주의
  • 윤용찬
  • 승인 2017.06.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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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1739건 화재 발생, 이 중 176건 차량화재

[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차량화재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28일 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에서는 173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176건(10.1%)이 차량화재이며 특히 여름철 차량화재가 62건(35.2%)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와 폭염 발생 기간이 긴 것 등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고기온이 33도가 넘는 8월의 경우 26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해 6~7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엔진과열과 과부하에 연관성이 깊은 발화요인에 해당하는 전기 및 기계적요인, 복합적이어서 입증이 곤란한 원인미상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부는 여름철 장시간 차량운행과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엔진과열, 고온의 외부 복사열에 의한 엔진온도 상승으로 엔진내부 오일·연료 누설 및 배선피복 손상 등을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온의 장소에 방치된 차량의 실내온도는 80도 이상 상승해 차량 실내에 라이터나 휴대용부탄가스, 휴대폰배터리 등을 방치 시 폭발 위험이 크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며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 역시 폭발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화영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차량의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운행 전 냉각수, 오일 및 차량 배터리 등을 필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 시에는 차량 내 라이터나 휴대폰 배터리 등 폭발성이 있는 물건을 이동 조치하고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햇빛 가림막 등을 활용해 실내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 상태 및 공기압 등을 필히 점검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초기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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