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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 사망자 100명 달할 듯..범인, 32세 브레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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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 사망자 100명 달할 듯..범인, 32세 브레빅
  • 조태근
  • 승인 2011.07.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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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22일(현지시간) 연쇄테러 사건이 발생해 사망자가 100여명에 달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노르웨이 국영 NRK방송, 영국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께 수도 오슬로의 도심에 있는 정부 청사 주변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9~10명이 심하게 다쳤다.

또 정부 청사에서 폭탄이 터진 직후에는 오슬로 북서쪽으로 35km 떨어진 우토야 섬에서 열리던 집권 노동당 청년 캠프 행사장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87명이 숨졌다.

경찰은 두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두 사건의 용의자 32세 노르웨이인 안데르 베어링 브레빅(Anders Behring Breivik)을 체포했으며, 집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브레빅의 단독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폭탄테러는 노르웨이 통신사 NTB가 입주해 있는 20층짜리 건물과 정부 청사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충격으로 총리실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정부 청사들의 유리창은 대부분 깨지고 일부 건물에서는 불이 났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오슬로 시내 전체에 들릴 정도로 엄청났다고 전했다.

다행히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출근하지 않고 재택 근무 중이어서 다치지 않았다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또다른 테러 장소인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에 나타난 용의자 브레빅은 경찰 복장을 하고 캠프 참가자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브레빅이 피하려는 참가자들의 머리에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이 캠프에도 역시 23일 스톨텐베르그 총리가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 [민중의소리=조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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