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美, 북한 ICBM 탑재 소형 핵탄두 개발 성공
상태바
美, 북한 ICBM 탑재 소형 핵탄두 개발 성공
  • 최석구
  • 승인 2017.08.09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북한이 미국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고서를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이르면 내년 핵탄두 ICBM으로 미 본토를 실전 타격할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나온 이 결론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완전한 핵보유국'을 위한 중대한 문턱을 넘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까지 미 당국은 북한이 미 서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완전한 성공을 의미하는 핵탄두 소형화 및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해결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해왔다.

WP는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말 진행한 비공개 조사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결론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은 완전한 핵능력을 갖추는 주요 문턱을 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P가 입수한 지난달 28일자 DIA 보고서에는 "정보국은 북한이 ICBM 발사를 포함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명시했다.

다만 북한이 소형 탄두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WP의 보도가 나온 뒤 북한이 미국을 계속해서 위협한다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 소재 자기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화염과 분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세계가 보지 못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보유는 트럼프 정부가 참을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선 북한 핵실험 속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 미국 당국자는 북한의 ICBM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