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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한반도서 전쟁 다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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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한반도서 전쟁 다신 안돼”
  • 안상태
  • 승인 2017.08.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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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며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북한 핵문제 관련 한미간의 조율이 있음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 핵 문제 관련해서도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안보를 동맹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고,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은 핵 동결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의 여건이 갖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핵 없이도 북한의 안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돕고 만들어 가겠으며, 미국과 주변 국가들도 도울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으며, 흡수통일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고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통일은 민족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합의하는 '평화적·민주적'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협력을 하루빨리 재개해야 하며, 평창 동계올림픽도 남북이 평화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갈 좋은 기회"라고 제안했다.

한일관계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와 역사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지속해서 발목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한일관계의 미래를 중시한다고 해서 역사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한일 간 역사문제 해결에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으며, 일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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