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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33위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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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33위 안치
  • 김혁원
  • 승인 2017.08.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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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 유해 봉환 추진
유해안치 예정구역(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안치할 봉안시설을 지원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유해안치 및 봉안시설지원은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강제징용 희생자의 안식을 위해 실시한다.

일제 강제징용희생자들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노역과 침략전쟁에 강제동원 돼 고통 속에 처참하게 돌아가신 후, 일본 및 태평양 군도 등에 유해가 산재해 방치돼 있다.

생존 당시 ‘내가 죽으면 고국에 묻어달라’는 희생자들의 유언에 따라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고국인 한반도로 유해 봉환을 추진하고, 시에 임시 안치지원을 요청했다.

봉환 유골은 내년에 33위, 2019년에는 35위가 추가로 안치되며 봉환위원회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동포묘역(DMZ 평화공원) 조성될 때까지 용미리 제2묘지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된다.

이와 관련 16일 오전 9시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서 종교의식을 ura한 안츼의식을 진행하며 이번에 안치되는 유해는 올해 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추가로 귀향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33위이다.

한편, 용미리 제2묘지공원은 시립 봉안당 중 수용 능력이 가장 큰 건물형 봉안당인 ‘건물식 추모의 집’(안치능력 3만6945위)을 운영하고 있다.

김복재 시 어르신복지과 과장은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고혼을 위로하고자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안치를 지원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강제징용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며 아울러 역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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