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바다미술제의 공모전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조은필 작가는 어릴때부터 한 가지색, 블루에만 집착했다는 그의 작품 '일렁이는 궁전'은 과거 기억 집합체의 형상으로 현재라는 공간에 과거를 재현시키는 의미의 추상적인 형태이며, 궁전을 이룬 작은 덩어리들은 각각 하나의 개체가 아닌 다수의 개체들이 '연결'을 중점으로 제작되었으며, 과거의 기억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왜곡되고 변하는데, 이것은 지금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판타지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형상화하고 이를 일상적인 공간에 펼쳤을 때 보이는 공간과 작품사이의 부조화는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진다. 즉 기존의 공간을 다른 공간으로 바꿀 있는 힘이 될 뿐만아니라 현재의 공간을 기억속 과거의 공간으로 돌려놓는 마법과도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보이는 장면은 마치 바다 저 위에 놓여진 궁전처럼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블루의 모노톤 사진 중 한장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했다.
 

 조은필 작가는 부산출신으로 부산대학교를 졸업, 런던대학교(Slade School of Fine Art)를 졸업했으며,  2012년 'Blue Beyond The Blue" 롯데갤러리 광복점 개인전을 비롯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