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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 미리 알고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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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 미리 알고 예방하자
  • 오선택 기자
  • 승인 2013.09.1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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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부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신혜미
▲ 인천남부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신혜미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왔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특히 벌초와 성묘철인 이 시기에 ‘쯔쯔가무시병’환자들이 크게 증가한다.


쯔쯔가무시병이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릴 경우, 털진드기 유충이 갖고 있던 쯔쯔가무시라는 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야회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출현하며 성충이 되기 위해 동물의 체액을 필요로 하는데 주로 야생 쥐를 문다.

하지만 우연히 사람이 있으면 사람을 물게 되는데 이 경우 쯔쯔가무시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물릴 당시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자신이 물린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9~12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난 후 고열, 몸살, 두통 등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된다.

물린 자리에는 특징적인 가피가 형성되는데, 검은색의 딱지가 앉은 모양으로 가려움증, 통증 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자가 진단도 가능한 병이다.
야외활동을 한 지 1~2주가 되는 시점부터 시작된 발열과 심한 두통 및 근육통을 동반하면서 피부발진이 있게 되면 쯔쯔가무시병일 확률이 매우 높다.
 
대부분 항생제 치료로 쉽게 호전이 되지만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걸린 사람이 다음에 또 걸릴 수도 있으나 예방접종은 없다. 다만 사람 간에 전염이 되는 병이 아니므로 격리할 필요는 없다.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또 집에 들어와서는 옷을 깨끗이 세탁해 혹시 있을지 모를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논과 밭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샌들보다는 신발 등 신체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복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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