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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 지키기, 결국 나를 위한 작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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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 지키기, 결국 나를 위한 작은 실천이다
  • 오선택 기자
  • 승인 2013.09.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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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순경 김선태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가 수년 동안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당신은 가장 기초가 되는 질서들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는가?

담배꽁초나 껌 휴지 등을 버리는 행위, 역 대합실 및 버스 터미널 기타 장소에서의 흡연, 술에 취해 고성방가 하는 등으로 주위를 소란케 하는 행위 등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하는 행위를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기초적인 행동규범으로,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에서부터 운전자 안전띠 매기, 정지선·교통신호·차선·규정속도 지키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무단횡단 금지 등과 같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일상적인 교통법규 역시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먼저 앞장서서 위반하고 있다.

기초질서는 선진 시민의식의 척도이며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기초질서가 확립, 정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질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지키고 안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배려이자, 또 우리 모두의 안녕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규범이다. 그 만큼 기초질서는 법질서 지키기의 시발점인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호응하지 않는다면 메아리 없는 소리로 그치고 말 것이다.

경찰관에게 기초질서를 위반하여 적발되면, 하나같이 내뱉는 첫마디가 “나만 적발하고 왜 다른 사람은 잡지 않는 것이냐?”는 것이다. “나만 운이 없었다. 그럴 수도 있지 너무한다.”와 같이 아니한 생각과 자기 자신에게만은 관대한 사고들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린다.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초질서 위반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기초질서는 우리 스스로의 약속이며 사회공공의 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로 사회가 공유하는 규범과 가치다. 원초적 행동규범인 기초질서 지키기에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기초질서는 누구나 지키기 쉬운 것이기도 하지만 한순간 쉽게 위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기초질서 지키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무엇보다 개개인의 의식이 선행되어 바른 습관화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 남을 위한 작은 배려심이 곧 나를 위한 길임을 알고 나부터 기초질서 지키기에 모범을 보일 때 비로소 건강하고 명랑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를 위한 기초질서 지키기, 오늘부터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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