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낚시꾼 손님과 주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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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낚시꾼 손님과 주꾸미
  • 김종익
  • 승인 2017.09.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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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 바다 서해 가꾸기 -
조석태 보령해양경찰서장

[충남=통신동양뉴스통신] 요즘 가을을 맞아 서해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보령시 청정 바다와 풍성한 수산자원을 만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미식가와 해양 레저 객이 몰려들고 있다.

서해 중심인 보령지역 바다는 주꾸미, 갑오징어 등의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낚시꾼이 북적이고 있다.

가을 별미인 주꾸미는 1년생으로 한 번에 200~300개의 알을 조개껍데기 등 오목한 틈에 낳는다.

이맘때면 제법 씨알이 굵어져 낚싯대 잡아당기는 손맛이 제법 묵직하다.

수백 척의 낚싯배에 나눠 탄 낚시꾼들은 요즘 서해는 돌멩이 보다 주꾸미의 수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얘기들을 한다.

서해에 닥친 기름유출사고가 10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생태계가 회복되며 바다의 어종도 풍부해졌다.

발길을 돌렸던 관광객들도 다시금 서해를 찾아 모여들고 있다.

다행히 보령 지역 바다는 아직 대형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상존하고 있다.

소중한 보령 바다를 책임지고 있는 해양경찰서장으로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보령해양경찰서는 깨끗한 바다 환경을 조성하고 해양오염 사각지대를 해소키 위해 도서 지역과 중요 항·포구 6개소에 94명의 지역민으로 구성한 국민 방 제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가산업시설이 밀집된 보령행보령항 주변 시설과 해양항만 관계업체 등과 합동 방제훈련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종사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월 4일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사고 예방캠페인, 홍보활동을 벌이며 소중한 해양자원을 해양종사자 스스로 보호토록 환경 의식을 높이고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령해경은 사후 방지대책보다는 적극적인 사전 예방 활동을 펼쳐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이 정도쯤이야 하는 태도의 결과는 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겠지만, 미래세대에까지 풍요로운 바다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국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낚시꾼 손님들에게 손맛을 안겨주는 주꾸미를 앞으로도 보령 바다에서 계속 만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깨끗한 바다 서해 가꾸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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