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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주택 시민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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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주택 시민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선정
  • 김혁원
  • 승인 2017.09.2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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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정책 등 2개 부문 69점 작품 접수
대상 '하루를, 공유하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22일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사회주택’ 사업을 널리 알리고, 시민 참여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7 사회주택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사회주택 사업은 2015년부터 ‘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새로운 주택유형이다.

주거관련 사회적 경제 주체와 협력해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세 80% 이하의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한 ‘공공성을 갖춘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건축, 정책 2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총 69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총 21작품(건축부문 11, 정책부문 10)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건축 부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윤세라, 이건엽, 장민수의 ‘하루를, 공유하다’는 창신동이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입주민의 구성과 운영프로그램, 이를 담아낼 공간을 내실 있게 잘 설계했다.

또한, 새로 유입되는 디자이너와 봉제업 사회초년생을 위한 셰어하우스, 일시적 방문객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 각각의 공간과 이들이 마주치는 공유공간 등을 내·외부적으로 잘 연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최선아의 ‘Farming, Sharing, and Living’은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으로, 기존 건물 구조 내에 공용 작물 데크 등 도시농업적 요소를 결합한 참신성이 돋보인다.

이는 다양한 유형의 주거평면과 공유공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최우수 작품인 이선미, 여대환, 이용주의 ‘집 | 가족을 위한 커다란 놀이터’는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육아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를 위한 가변적 평면설계와 주거공간과 놀이공간을 입체적으로 결합시킨 공간구성이다.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공간 구현’을 위한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정책 부문은 대상은 선정하지 못했지만, 최우수상으로 정성주, 김도형의 ‘도시재생형 사회주택’과 송경은의 ‘민간부지와 공공부지의 공동개발 제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시재생형 사회주택’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시재생의 문제의식을 사회주택과 접목시켜 노후 주거지 증축·보수, 개인의 참여,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면밀하게 검토했다.

또 다른 최우수 작품인 ‘민간부지와 공공부지의 공동개발 제안’은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택 문제의 근원적 요소인 토지문제에 주목해 풀어내었다는 점, 민간-공공 협력방안을 민간토지 소유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함께 다음달 17~20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수상작 전시회 ‘사회주택 살으리랏다’를 개최하며 두꺼비하우징, 선랩건축사사무소 등 사회주택 사업자도 참여해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전시회 마지막날인 다음달 20일 토크콘서트 ‘사회주택,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개최해 공모전 심사위원와 수상자뿐만 아니라 사회주택 사업자, 입주자 등 모두 모여 사회주택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시민 공모전을 개최해 앞으로도 사회주택에 대한 인식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은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및 사회주택 공모전 홈페이지(http://www.seoulsocialhousin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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