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경사 최영순     ©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늘고 있고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노인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상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중 3명 가운데 1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최고 5~6배나 높은 수준이다.

노인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로 먼저 신체활동 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상황 대처능력의 감소를 들 수 있다.

노인들은 시력과 청력이 떨어져 멀리 있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하고 다가오는 차량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

또한 몸의 중심을 잡는 평형능력과 순발력이 떨어져 교통사고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이를 피하기가 어렵다.

노인의 교통안전 의식 부족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 없이 차도에 내려 서 있는 경우가 많고 후진하는 차량이나 회전하는 차량의 이동에 주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횡단보도가 없으면 그냥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도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다음 몇 가지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선 무단횡단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까운 곳에 횡단보도가 있는 만큼 습관적인 무단횡단, 교통법규 위반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야간에는 가급적 밝은 색 옷을 입어야 한다.

어두운 옷보다 밝은 옷을 입었을 때 운전자들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교통환경이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하고 많은 운전자들의 의식과 운전습관이 바뀌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노인 스스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노인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