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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美 먼저 선전포고...자위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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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美 먼저 선전포고...자위적 대응”
  • 안상태
  • 승인 2017.09.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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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UN 제공)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며 "미국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넘지 않는다고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10시45분(한국시간 오후 11시 45분) 숙소인 뉴욕 유엔본부 앞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를 나와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며칠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미(북·미)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에 이는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지금 유엔 총회에 참가하는 모든 성원국 대표단을 포함해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누가 더 오래가는지는 그때 가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성명 발표를 한 뒤 준비된 차량에 오르다 다시 걸음을 돌려 "한마디만 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선전포고에 대처해 모든 선택안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 지도부의 작전 타구에 올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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