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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성과 포상금이 이웃사랑으로 전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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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성과 포상금이 이웃사랑으로 전해지다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1.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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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정부업무평가 포상금 2억 5천만원으로 통 큰 기부
행정안전부는 2011년 정부업무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2억 5천만원을 기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한다.
 
10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리실에서 주관한 정부업무평가에서 정책관리역량·정책홍보 등 2개 분야에서 동시에 최우수로 평가됐다. 이는 38개 중앙부처 중 유일한 경우다.
 
평가결과에 따라 행안부는 부처 중 최고액인 2억7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는데 이번에 그 대부분을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동안 정부기관이 받은 포상금이 취약계층 지원에 일부 사용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2억원 이상의 큰 규모로 나눔을 실천한 사례는 행안부가 처음이다.
 
행안부는 2억 5천만원으로 기금을 조성해 전국의 다문화가정·새터민·조손가정 등의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100여명에게 일정기간 매달 1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각 시·도 복지부서의 추천을 받아 결정되며, 이르면 오는 2월부터 대상자 선정 및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행안부의 이러한 결정에는 평소 소외계층 어린이들에 대한 직원들의 지속적인 봉사가 밑바탕이 됐다.
 
행안부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1천원 미만의 봉급 우수리를 소외계층 후원에 사용하고 있다.
 
우선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매년 2천만원의 후원금으로 저소득가정의 심장병 어린이 6명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달 125만원의 정기후원금으로 소년소녀가장 20명에게 월 5만원~1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2011년에도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 위문(1.30), 소년소녀 가장 초청 격려(5.3), 한사랑장애영아원 목욕봉사(5.25),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어린이 초청 관람(8.28), 마포구 저소득가정 연탄나눔(12.5), 광명보육원 위문(12.23) 등의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장은영 행정안전부 여성공무원회 회장은 "이번 포상금이 의미 있게 사용되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일로 나눔문화가 확산되어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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