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 =경기 수원시는 2022년 10월까지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앙카라길(Ankara-gil)’ 명예도로명 사용 기한을 연장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우방국으로 참전해 서둔동에 주둔하면서 전쟁고아를 위한 복지사업을 펼친 터키군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10월 15일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인근 길에 ‘앙카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바 있다.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은 서둔동 옛 농촌진흥청 건물에 주둔하며 ‘앙카라 학원’을 세워 전쟁고아 640여 명을 돌보는 등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시는 2013년 서호초등학교 인근에 ‘앙카라학교 공원’을 조성하고 기념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시는 앙카라시와 우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앙카라길’ 명예도로 사용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고, 지난 10~14일까지 ‘수원시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앙카라길은 시와 터키의 문화가 공유되는 공간”이라며 “앙카라길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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