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날 경축식은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 및 단체장, 한글학회 회원, 교육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영상물 상영,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한글날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22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한글날로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 50명을 특별 초청해 나라와 피부색의 경계를 넘어 한글을 언어로 사용하는 다양한 분들과도 함께 경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한글날 경축식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고유의 색깔과 한글의 향기를 더하기 위해 행사곡 연주를 군악대에서 국악관현악단으로 바꿔 행사의 품격을 높였으며 경축영상물도 자체 제작·상영해 참석하신 분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갖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행사안내 팸플릿도 훈민정음 서문 봉독 시 참석하신 분들이 봉독자와 같이 읽어 내려가면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원문과 풀이말을 같이 담아 백성을 향한 세종대왕의 사랑과 연민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경축식에서는 부산지역 한글발전 유공으로 시장 감사패 1개 단체를 비롯한 개인 7명, 교육감 표창장 5명 등 1개 단체 12명이 포상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택시 등)을 이용한 태극기달기 캠페인, 부산시내 전 가정에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시 및 자치구·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사이버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글사랑 의식 고취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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