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선거로 탄생된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재차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야할 때다. 이제 많이 묵었으면(먹었으면) 그만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최근 지방민영방송사 종편 허가권을 쥐고 이 정부가 방송장악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선캠프에 있던 사람들을 그 민영방송의 사장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정지작업을 하고 있고 종편도 보수우파 진영의 패널로 거의 교체가 됐다. 종일 자유한국당만 비난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민주당이 극렬하게 반대하는 것을 물리치고 제가 원내대표때 종편을 만들었는데 그 방송들이 전부 좌파정부의 나팔수가 됐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에 대해선 “국정원이 완장부대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제 범죄정보원이 됐고 동네정보원이 됐다”며 “범죄정보원, 동네정보원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원의 국민 세금이 필요하냐. 차라리 국정원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을 새로 만들어 운영하는 게 자기들 주장대로라면 맞는 것”이라고 국정원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과거 좌파정부 10년간 국정원을 대북협력국으로 운용했고, 다시 우파정부 10년간 그 기관을 대북감시통제기구로 바꿔놨는데 그렇게 된다면 국정원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면서 “미국의 CIA나 FBI는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이나 조직이 하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