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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가을·겨울철 멧돼지 출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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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가을·겨울철 멧돼지 출몰 주의
  • 김혁원
  • 승인 2017.11.1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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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가을·겨울 총 853건 출현
월별 출현현황(표=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멧돼지 출몰 건수 조사 결과, 가을과 겨울이 총 853건으로, 전체의 62.6% 이상이고, 산에서 출몰하는 경우가 절반 정도를 차지(679건, 50.6%)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본부에 따르면, 멧돼지 출몰로 출동한 건수는 2012년 56건에서  전년 623건으로 5년 사이 24배 증가했으며 월평균 22.7건 발생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10월 235건(17.2%)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200건(14.7%), 9월 186건(13.6%), 12월 141건(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절별로는 가을철 621건(45.6%)과 겨울철 232건(17%)이 전체의 절반 853건(62.6%) 이상을 차지했으며 여름철 264건(19.3%), 봄철 246건(18%) 순이었다.

출현 장소별로는 산이 679건(50.6%)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파트 138건(10.1%), 주택 109건(8.0%), 도로 77건(5.6%), 공원 62건(4.5%) 등이다.

자치구별 출동건수는 종로구 422건, 은평구 292건, 성북구 155건, 도봉구 130건, 서대문구 128건, 강북구 12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경우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명륜3가 산2-13 산책로 인근에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고, 마포구 홍대 앞 출몰한 멧돼지는 실탄을 맞고도 달아난 경우도 있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하고 등을 보일 경우엔 겁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만큼 눈을 똑바로 보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하고, 위협하거나 달아나기 보다는 나무나 바위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멧돼지는 교미기간 중에는 성질이 더욱 난폭해지는 만큼 가을·겨울철 산에서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는 “호랑이, 늑대가 사라진 생태계에서 멧돼지는 천적 없는 최상위 포식자가 돼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가을철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멧돼지를 만났을 때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 멧돼지 출몰 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신속히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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