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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기당미술관, 연필과 지우개 상처를 배웅하며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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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기당미술관, 연필과 지우개 상처를 배웅하며 展
  • 최도순
  • 승인 2017.11.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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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서귀포 기당미술관 제공)

[제주=동양뉴스통신] 최도순 기자 =제주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내년 1월 16일까지 ‘상처와 치유’란 주제로 ‘연필과 지우개 상처를 배웅하며’ 전을 마련한다.

19일 기당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기당미술관의 소장품 중 ‘상처와 치유’란 주제에 적합한 작품 40여점을 선별,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그림을 통해 상처가 주는 아픔과 치유, 한 해 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개관 30년을 맞은 기당미술관은 미술관의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매체와 내용을 가진 소장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이미 정형화돼 사용하지 않는 구도나 색채, 기법의 초기 작업들이나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리 벗어나 버린 주제들을 사용한 그림들에서 우리는 세월의 흔적을 읽어낼 수 있다.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연필로써 밑그림을 그리고 지우개로 수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림을 인생에 비유하자면 연필은 상처가 될 것이고 지우개는 치유를 의미할 수 있다.

걸작의 탄생은 깊은 고뇌의 흔적들로 이루어지고 인생의 성숙함도 상처와 치유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같은 주제와 사물인데도 다르게 표현하는 작가별 다양한 시각차와 미감을 통하해 작가들의 생각과 고뇌, 기법을 살펴보고 시대별 해석의 차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미적가치를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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