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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귀향 문화열차 운행해외로 팔려나간 문화재 작품 감상
김혁원 | 작성시간 2017.12.08 09:35
‘사계풍속도병’ 작품(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내년 1월 31일까지 해외로 팔려나가거나 반출된 문화재를 시민들이 감상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외 소장 문화재 작품을 열차 래핑으로 제작한 ‘귀향 문화열차’를 운행한다.

8일 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3호선에서 운행하는 ‘귀향 문화열차’에는 프랑스 국립 기메박물관에 소장 중인 김홍도의 ‘사계풍속도병’과 미국 오리건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왕실회화 ‘십장생병풍’이 부착된다.

‘사계풍속도병’은 1800년대 후반 프랑스 외교관 루이 마랭이 구입해 프랑스 기메 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80㎝가 넘는 큰 병풍에 붙여진 풍속화로 김홍도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조선 후기 생활상을 세밀하게 담고 있다.

열차 내에 부착되는 ‘사계풍속도병’과 ‘십장생병풍’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복원과정을 거쳤다.

또한, ‘십장생병풍’은 훗날 순종으로 즉위한 왕세자가 천연두에 걸렸다 9일 만에 낫자 이를 기념해 의약청 관원들이 제작한 왕실회화로, 조선시대 십장생도 중에서 제작배경과 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24년 당시 경성부에 있던 무역상인 테일러상회를 통해 미국 오리건대학교 박물관으로 팔려갔다.

한편, 공사는 열차 운행 홍보영상을 역 및 열차 내 행선 안내게시기를 통해서 방영하며 영상은 배우 지진희, 국악인 송소희, 역사 강사 설민석의 문화재 귀향 응원 메시지와 미디어 아트로 제작된 두 작품을 담았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해외에 있어 감상할 기회가 적은 우리 문화재를 열차 래핑된 작품으로나마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귀향문화열차 운행이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혁원  dynewsk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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