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무역 거래국들의 ‘불공정한 대미 흑자’를 바로 잡는다는 차원에서 미국산 제품에 다른 국가들이 매기는 세금만큼 수입세를 매기는 ‘호혜세’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1조5000억 달러(1632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우리는 한국, 중국, 일본에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떠한 처벌도 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동맹인 한국·일본을 겨냥하면서 “그 중 일부는 소위 동맹국이지만 그들은 무역에 관해선 동맹국이 아니다”며 “우리는 우리에게 왕창 바가지를 씌우고 엄청난 관세와 세금을 매기고, 우리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매기지 못하는 이 상황을 계속 이어가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국가들에 의해 계속해서 이용당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미국 이외의 국가, 즉 미국을 이용하는 나라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그들에게 상호호혜적인 세금을 아주 많이 부과할 것이고, 이번 주와 다가오는 수개월 동안 그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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