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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와인, 선택다양성 확대됐으나 가격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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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와인, 선택다양성 확대됐으나 가격 만족도 낮아
  • 정수명
  • 승인 2018.02.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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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 차이(한국소비자원 제공)

[동양뉴스통신] 정수명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수입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택다양성 만족도’가 5.26점(7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품질 만족도’(4.71점), ‘가격 만족도’(4.69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로 소비되는 수입와인의 원산지는 기존의 칠레·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에서 호주·스페인 등으로 확대됐으며, 레드와인 뿐 아니라 화이트와인, 발포성와인(스파클링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와인의 용량 및 포장 용기도 750㎖ 병 위주에서 소용량의 파우치·컵·캔 및 2ℓ 이상의 대용량 용기 등으로 다양화됐으며, 가격 또한 1만 원 이하부터 10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매우 확대됐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2016년 7월~지난해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로 다른 품목 대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와인의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는 세금(관세 제외 시 CIF의 약 1.46배) 외에도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의 유통비용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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