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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硏, 동궁과 월지 인접지역 발굴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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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硏, 동궁과 월지 인접지역 발굴 재조사
  • 박춘화
  • 승인 2018.03.1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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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궁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학술 발굴조사
사진은 지난해 발견돼 눈길을 끌었던 변기 시설을 갖춘 수세식 화장실 유구 전경.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5일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옛 사적명 안압지) 조사지역과 연결되는 동쪽지역(경주시 인왕동 509-4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재실시한다.

14일 연구소에 따르면, 1970년대에 한 차례 조사가 이루어졌던 연못 서편 건물지와 인근의 미조사 구역에 대한 보완조사를 병행해 동궁 건물지의 재·개축과 배치양상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 674년(문무왕 14년) 세워진 동궁과 주요 관청이 있었던 곳으로, 1975년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 전신)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처음으로 조사했다.

첫 조사 당시 인공 연못, 섬, 동궁 관련 건물지 일부가 발굴됐으며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2007년 경주문화재연구소는 동궁과 월지 동쪽 인접 지역을 포함하는 동궁과 월지 일대에 대한 중장기 발굴조사 계획을 수립해 동궁과 월지의 영역과 동궁 내 대형 건물지군, 담장, 배수로 등 동궁 관련 시설을 확인했다.

특히, 전년에는 변기 시설을 갖춘 수세식 화장실 유구가 발견됐으며 창고시설, 우물 등 신라 왕궁의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자료도 확보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동궁과 월지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 왕궁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이러한 조사 성과를 관계 분야 전문가는 물론 국민과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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