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양뉴스통신] 손태환 기자=강원 동해시 (시장 심규언)는 ‘2018년도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전처리시설 설치’ 시범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 설치 도시에 선정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생활 폐기물의 최종 처분 전 기계적 분리·선별 및 생물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재활용 가치가 있는 폐기물을 최대한 회수하고 에너지로 활용하도록 하는 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부터 폐기물 연료화시설 증설의 기본 방침을 정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했으며, 매립장 내 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이루어졌다.
공모 선정을 통해 국비 23억 원, 도비 11억 원 등 총 34억 원의 국도비를 지원 받게 되며 기본계획을 통해 산정된 약 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한다.
이에 앞서 폐기물 매립장 활용 기한의 조기 도래가 예상되고, 자원순환기본법 시행으로 올해부터 폐기물 매립량 톤당 1만5000여 원의 부담금을 납부해야하는 등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
한편, 시에서 하루에 발생되는 폐기물은 전년 기준 종량제 봉투 폐기물 59톤, 폐가구나 집수리로 인한 일시적 다량폐기물 22톤, 음식물류 폐기물 27톤 등 총 108톤에 달한다.
이 중 음식물 폐기물은 톤당 11만500원의 비용을 들여 민간 업체 위탁을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종량제 봉투 및 일시적 다량폐기물 81톤은 14톤 가량이 재활용되고 67톤은 매립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폐기물 전처리시설이 준공돼 본격 가동되면 연간 발생되는 종량제 봉투 및 일시 다량 폐기물 총 2만9200여 톤 중 가연 성분은 연료화해 시멘트 회사에서 에너지로 사용하는 등 약 1만9900여 톤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연중 2만4000톤이 매립되는 불연폐기물을 9300톤까지 대폭 감축할 수 있게돼 시 매립장 사용기한을 향후 11년 간으로 가정했을 때 폐기물 매립 부담금의 33억 원 절감, 매립장 사용기한을 7년을 더 연장 할 수 있게 된다.
임정규 환경과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생활폐기물 배출량 증가에 따른 시의 재정 부담과 시민의 부담을 완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업 추진과 더불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철저한 분리수거, 종량제 봉투 사용 등을 실천해 폐기물 줄이기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