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통신]류진휘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어느날 공직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큰 절로 예의를 차리지 않은 제게 회초리로 엄하게 꾸중을 하신 기억이 납니다, 또 한 번은 대학교 1학년때 이던가 아버지께서 다니시는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발각되어 크게 혼이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주도(酎道)를 알려주셨던 일도 있었습니다.”

청주외국어고등학교 강상무 교장에게 교직자로 기본 가르침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어린시절 부친과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겸손과 예의 그리고 포용이라고 했다.

-1976년 첫 부임이후 40여년 가까이 교직 현장에 있으면서 많은 경험을 하셨을텐데...

열정이 앞섰던 새내기 교사 시절(원남중, 충북고, 청주고 근무시절)엔 선배교사들의 지시와 사명감으로 자의반 타의반 악역을 맡게 되었고 불의라고 생각되면 대화로 풀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심하게 생활지도를 했던 적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가르침인 겸손함과 포용력을 가지고 학생을 대하면서 충주고, 교원대부설고에 재직하던 시절기본교육과정과 보충수업 이외의 희생수업, 봉사수업 등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의림여중, 제천여중, 사대부고 교감시절과 용문중, 교원대부설고 교장, 중등교육과장, 단재교육연수원장, 유아교육진흥원장 그리고 현재 청주외고교장 등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그 자세는 잃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평소 관심사 취미는...

30년전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가족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나와 가족을 위해 큰 결심을 하기로 하여 금연과 함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친구와 산을 좋아하여 틈나는대로 친구, 아내와 등산을 하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도 하며 많은 시간 아내와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 8월 정년는 맞이하시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에 “강상무.com“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정품교육(正品敎育)에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소통하며 강상무라는 인물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끼를 펼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고 싶고 정서적 생활습관을 형성하게 하며 시야를 세계로 돌릴 수 있는 자세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교직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교육에 공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인터뷰 인물 추천 하신다면...

남상래 장애인협회충북회장님을 추천합니다 교육계 은사님을 비롯해 존경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어려운 집안사정에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면서 대학을 졸업하셔서 존경받는 교직자로 재직하시다 현재는 충북장애인 협회를 휼륭히 이끌고 계십니다

강상무교장 이력
*충북 보은 출생 *청주고 - 충북대 사범대 영문교육과(석사) *1976년 원남중 부임,충북고,청주고,충주고,한국교원대부고,중앙여고 교사 * 2000년 의림여중,충대사대부고,제천여중 교감 * 2004년 영동용문중,한국교원대부설고 교장 *2008년 충북교육과학연구원 *2009년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 장학담당장학관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 중등교육과장 * 2011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 원장,초대유아교육진흥원장 *2012년~ 청주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재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