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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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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 살포
  • 김혁원
  • 승인 2018.03.2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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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시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
(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토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오는 26일~5월 14일까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시 외곽 산과 하천 등지에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의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 개를 집중 살포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하는 경우 상처를 통해 동물,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미끼예방약 살포지역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으로 시 외곽에 차단띠 형태로 지형에 따라 50~100m 간격으로 살포한다.

또한, 한 장소에 미끼예방약을 18~20개씩 뿌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게 하며,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살포장소에는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한다.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어묵 반죽이나 닭고기 반죽으로 이루어진 가로 3㎝, 세로 3㎝ 갈색 고체 안에 예방백신이 들어있는 형태이며, 이 백신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섭취하면 체내에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특히, 미끼예방약은 접촉 시 가려움증과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산행 중에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살포된 미끼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고, 약을 가져가거나 치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미끼예방약 살포 후 30일 가량이 경과한 뒤 동물이 섭취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한다.

이와 함께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에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반려동물 또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되면 1개월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만약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궁금한 사항은 시 동물보호과(02-2133-765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봄철 야외활동 시 시민과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미끼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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