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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8개월만 최고치, 16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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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8개월만 최고치, 16개월 연속 흑자
  • 최혜경
  • 승인 2011.07.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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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9억9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며, 지난해 10월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수출이 486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힘입은 것이다.
6월 중 수출은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호조로 전월보다 15억4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 수입 둔화로 전월보다 4억8000만달러 줄어든 45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 16억3000만달러에서 36억6000만달러로 2배 이상 확대돼 지난해 12월(36억8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및 여행 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의 2000만달러 흑자에서 6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수지도 대외송금과 기타이전 지급 증가로 전월 2000만달러 흑자에서 2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 역시 이자 지급이 늘어나면서 흑자 규모가 5억2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자본수지는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는 전월보다 2000만달러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39억1000만달러에서 46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급증으로 순유출 규모가 12억5000만달러에서 21억4000만달러로 확대됐고 기타투자는 은행의 단기대출 증가 등으로 8억2000만달러에서 18억6000만달러로 커졌다. 증권투자도 순유출 규모가 14억달러로 전월보다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상반기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한은 전망치보다 작았으나, 7월중에도 6월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전망치인 155억달러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수출품목이 다변화돼 있고,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반사익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수출 신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오늘=최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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