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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27일 두 차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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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27일 두 차례 정상회담
  • 안상태
  • 승인 2018.04.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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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트위터 제공)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진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소회의실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은 이어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인 판문점 광장으로 도보로 이동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양 정상의 첫 회담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1층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 이어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후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한다.

두 정상은 오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고 오후에 다시 만나 첫 일정으로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고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두 정상의 서명이 포함된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라며 "이 다리의 확장된 부분에 위치한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남북정상이 함께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맞는다는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

두 정상은 산책 후 다시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가고, 정상회담을 마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리고, 만찬을 마치면 환송행사를 끝으로 이날의 모든 공식일정이 마무리된다.

환영행사에서는 양 정상이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감상한다.

임 위원장은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된다"며 "​남북 정상이 나눈 진한 우정과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전 세계인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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